0. 번역팀 언어
영어 중심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도 프리랜서 번역가를 섭외하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번역팀에 관하여
자유림(Forest of Liberty)은 인문학 공동체로 출발한 스터디 모임이었지만, 각자의 삶을 충실히 영위하기 위해 프리랜서 번역 공동체로 확장되었습니다. 일이나 공부를 하면서, 번역회사나 잡지사 등에서 가볍게 번역을 했지만, 갑질이 너무 심해서 활동을 거부했지요. 그래서 서로에게 들어온 번역을 공유하며(자신이 못하는 분야는 타 분야 전문가에게 양도) 권위적 태도 없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출판사를 운영하며 프리랜서로 일하고, 미국/호주에서 유학하는 동지들, 어학원 선생을 하는 동지, 목회를 하는 동지, 육아 때문에 잠시 일을 쉬고 있는 동지 등 여럿이 모여 활동 중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야를 의뢰하든 간에 최선의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을 겁니다.
2. 번역에 관하여
언어는 크게 회화(일상적)와 독해(학술적)로 나뉘고, 이 둘은 전혀 다른 맥락입니다. 외국에서 오랜 경험 등은 전자에 큰 이점을 주지만, 후자에 있어서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국말을 잘 하는 한국인이라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건 아닌 이유와 같습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던 초기, 제가 번역한 글을 검수 받고 싶었습니다. 제 번역을 직접 봐달라고 하는 건 부끄러워서 원문을 보여주며 직접 번역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뜻은 대략 이해한 것 같았지만, 그것을 온전히 한글 문장으로 번역하진 못했습니다.
한글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리 영어를 잘 해도 그것을 매끄럽게 옮기지 못합니다. 토익 같은 객관식 시험 문제는 잘 풀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건 현재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문제점이기도 하죠.
3. 개인의 한계와 공동체
언어를 잘 하고, 문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번역에 한계는 있습니다. 한국어에 능통하고 글도 잘 쓰는 '시인'이 '한글로 된 법학 사전'을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단어, 용법, 맥락 등을 모르기 때문에 특수한 분야는 번역은커녕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번역가가 공유하는 문제죠.
그런 면에서 다양한 사람이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자유림이 유리합니다. 번역 회사 역시 다양한 번역가가 소속되어 있지만, 번역의 특성상 대부분 프리랜서일겁니다. 저 역시 그렇게 일했고, 지금도 종종 번역회사에서 의뢰를 받습니다. 결국, 자유림이나 일련의 번역회사의 수준은 비슷한 셈입니다.
차이는 번역료뿐입니다. 견적을 받아보시면 알겠지만, 번역회사의 번역료는 최대 2배 이상 비쌀 수 있습니다. 왜 일까요? 수수료 때문이죠. 쉽게 말해서, 번역회사와 번역가에게 각각 번역료를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면, 자유림은 각자의 일을 하며 수수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더욱 저렴한 견적을 낼 수 있습니다. (번역료가 너무 저렴해도 문제입니다. 대학생이 공부하려는 목적으로 하거나, 번역기를 돌려 짜맞출 위험도 있죠. 적정선이라는 게 있답니다^^)
4. 번역료
영-한: 단어당 100~250원
한-영: 단어당 150~300원
(영어 기준이고, 다른 언어는 문서 확인 후 견적 내드리겠습니다)
* 글의 수준과 요구사항, 기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파일을 보내주시고 '무료 견적'을 받아보세요.
단, 정말 중요한 번역(자소서, 학업계획서, 보고서, 논문 등)은 가격을 고려하지 마세요. 비싸봤자 몇 만원 차이인데, 큰 일을 위해서 그정도는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요? 비싼 재능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판매자의 역량과 신용만을 보라는 뜻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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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 주의 사항.
종종 "다른 분이 작업을 맡았는데, 갑자기 못 한다며 환불해줬어요."라며 급하게 작업을 의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선 귀찮거나 어려우면 포기하고 환불해주면 그만이거든요. 거기에 법적 책임이 없으니 손해는 다 구매자가 집니다. 미리 계약서를 썼다면 모를까, 누가 오투잡 쪽지로 그렇게까지 하겠어요. 그래서 철저한 신분을 확인해야 하는 거죠(돈은 환불받아도 시간은 환불 못 받음).
단, 단순히 "난 전문가다, 하버드 출신 유학생이다"라고 쓴 것만으론 확인이 안 됩니다. 학력 논란은 유명인들 사회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죠. 그래서 오투잡 회사를 통해서 신분을 인증한 사람을 믿어야 하는 겁니다. 진짜 인증한 사람은 ID 옆에 파란색으로 '프로필 인증'이란 마크가 있습니다(공식 인증이 없는 정보가 모두 거짓이란 뜻은 아니고, 조심하시라는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어로 말을 잘 하는 사람"(해외 거주자)과 "영어 시험을 잘 보는 사람"(한국식 영어 교육 수혜자)과 "영어로 글을 쓰거나 번역할 수 있는 사람"(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연습하는 사람)을 구별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 번역가를 찾아야 하지만 그분들은 워낙 몸값이 비싸니.. 세미-번역가인 저나 저랑 비슷한 사람에게 번역을 의뢰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물론 과제 수준의 번역이라면 아무에게나 맡겨도 돼요~)
이상의 사항은 '무조건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참고용'입니다. 모든 피해는 본인에게 돌아오니, 숙지하시고 재능 잘 사셔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